박수범 대덕구청장,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2015-06-29     세종TV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문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라며 “공직자들부터 솔선해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29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행정을 아무리 잘해도 지역경제가 무너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수범 구청장은 “대덕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구민 모두가 다함께 노력한 결과 메르스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자가 격리 관리 대상도 확연히 줄어 이제 안심해도 될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메르스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은 큰 타격을 입어 이제는 메르스 감염보다 살림살이 걱정이 깊어진 이웃이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곧바로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기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더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실·과별 전통시장 이용의 날 확대를 비롯해 관련 부서별로 관내 기관·단체와 동 주민센터, 자생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이용과 지역 상권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앞서 구와 각 단체·기관별로 SNS를 통해 전하는 ‘월요일의 아침편지’를 통해서도 “이번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은 오히려 우리 이웃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믿음과 사랑, 배려의 기쁨을 느낄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꼭 누구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나서기 보다는 나와 내 가족의 먹을거리는 내 이웃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고, 지인·가족 모임과 각종 행사 후 식사는 우리 이웃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실·국별로 주 1회 전통시장 이용하기를 비롯해 구청 구내식당 휴업일을 확대(주 2회)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대덕구는 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 기회를 늘리는 등 선도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지난 17일 관내 주요 기관·단체 협의회를 통해 지역 상권 이용 활성화를 당부한 데 이어 추가로 동별 기업 및 자생단체들의 지역상권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실제 대덕구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최근 신탄진 보훈병원은 조현묵 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신탄진 전통시장에서 점심식사를 진행했고 으뜸새마을금고(이사장 김원대)도 매월 전통시장보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선 6기 주요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에 열리는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뒤 곧바로 직원들과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