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현장 지휘력 가진 강력한 정부 만들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취임 5주년이자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맞은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현장 지휘력을 가진 강력한 정부’를 화두로 제시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적으로는 행복한 직장, 외적으로는 강력한 정부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도, 시·군으로 이어지는 구조 내에서 도의 위치와 역할을 확고하게 틀어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최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중앙과 지방의 대응을 언급하며 “중앙부처가 도를 시·군의 업무전달자나 현장 관리·감독 대행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현장은 중앙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모두가 각자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할 때, 국가를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 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인 공직자들이 “단 한 순간이라도 흐트러짐 없이 직업윤리와 자부심,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책임질 수 있는 범위의 것들은 도가 책임지고 결정을 내리며, 중앙정부의 지침과 다른데, 그 결론이 확신이 든다면 중앙과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요구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자꾸 해줘야 대한민국 정부 분야가 발전한다”는 뜻이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중앙정부의 ‘등수 매기기’는 우리들이 풀어야 할 과제를 대변하지 않고 있다”며 “좀 더 창의적인 다른 방식의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새로운 것을 현장에서 찾아야 하며, 그 답은 도민들의 현장에 있다”며 “도민들의 요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