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도, 태풍 ‘볼라벤’ 특별 비상근무 태세 돌입
충남도, “만조 시점과 태풍 겹쳐, 외출 자제 당부”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5개 자치구와 재해취약시설 관련부서에 태풍대비 상황근무를 지시해 태풍에 사전대비토록 했다.
또 염홍철 대전시장의 특별지시 제1호에 따라 재해취약시설 84개소 등 현장점검과 사전대비
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강화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27일에는 박상덕 행정부시장이 대덕산업단지에 위치한 배수펌프장을 현장 점검해 펌
프장 가동상태를 확인했으며, 유세종 교통건설국장은 각 구청과 합동으로 재해취약시설 84개
소를 사전 점검해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초대형 강력한 태풍이므로 시민들께서는 라디오 등 재
난방송을 청취 행동요령을 습득, 태풍 피해 최소화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도 27일 도내 만조위(바닷물이 꽉 차게 들어왔을 때, 밀물)와 태풍 내습시기가 겹쳐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고 피해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외출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28일 새벽 4시 제주도를 거쳐 오전 10시경 충남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도내 최고 만조위를 보면 보령과 서천 장항이 28일 새벽 0시에서 1시 사이, 오후 12시에서 1시 사이 각각 최고치를 기록해 해안가 침수 및 너울성 파도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도내 통과 시점인 28일 볼라벤은 중심기압 950hPa, 반경 400~450km, 최대 풍속 초속 38~43m로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27일보다는 세력이 다소 약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2010년의 ‘곤파스’나 지난해 ‘무이파’ 보다 강력한 위력을 띌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현재 17명이 비상 1단계 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효 및 태풍주의보(경계) 단계 진입시 즉시 비상2단계(46명 근무) 전환에 이어 3단계 전직원 2분1 동원 비상근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