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충남도의원 “대산항 자동차부두 시급하다”
충남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평택항을 통해 수출이 되고 있어 대산항에 자동차 부두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새정치)은 10일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한 기업에서 대산항 자동차부두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충남도가 더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충남에서 생산된 자동차수는 아산 현대자동차 28만대와 서산 동희오토 28만대로 총 56만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42%에 이르는 23만대를 평택항 등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충남의 자동차 수출액은 53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충남을 먹여 살리는 효자산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서산의 경우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어 자동차부두의 필요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맹정호 의원은 “대산항이 환황해시대를 준비하는 충남의 관문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부두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그 국가부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것이 자동차부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대산항에 자동차부두가 건설될 경우 고용창출, 항만의 활성화, 물류비용의 절감 등으로 충남경제가 활성화를 될 수 있다”며 안희정 지사의 적극적인 투자노력을 주문했다.
대산항은 전국 36개 무역항 중 6위의 물동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2006년 제2차전국항만기본획수정계획과 2011년 제3차전국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 건설이 재반영되었지만, 정부는 민간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충남도는 정부가 재정을 투자할 것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