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충남도의원 “대산항 자동차부두 시급하다”

2015-09-11     김창선 기자

충남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평택항을 통해 수출이 되고 있어 대산항에 자동차 부두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새정치)은 10일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한 기업에서 대산항 자동차부두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충남도가 더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충남에서 생산된 자동차수는 아산 현대자동차 28만대와 서산 동희오토 28만대로 총 56만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42%에 이르는 23만대를 평택항 등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충남의 자동차 수출액은 53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충남을 먹여 살리는 효자산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서산의 경우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어 자동차부두의 필요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맹정호 의원은 “대산항이 환황해시대를 준비하는 충남의 관문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부두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그 국가부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것이 자동차부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대산항에 자동차부두가 건설될 경우 고용창출, 항만의 활성화, 물류비용의 절감 등으로 충남경제가 활성화를 될 수 있다”며 안희정 지사의 적극적인 투자노력을 주문했다.

대산항은 전국 36개 무역항 중 6위의 물동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2006년 제2차전국항만기본획수정계획과 2011년 제3차전국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 건설이 재반영되었지만, 정부는 민간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충남도는 정부가 재정을 투자할 것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