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특정폐기물 마구잡이 배출 충격
-일반봉투에 담아 배출,법 비웃어
2015-10-13 송기종기자
문제의 현장은 고려대학교 세종 캠퍼스. 지난 12일 찾은 이 대학교 약학대학 건물 도로 옆에는 실험용으로 쓰여진 돼지고기가 담겨진 일반봉투가 어지럽게 녈려 있었다.
배출되는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류해 적법하게 처리해야 함에도 일반봉투에 담아 처리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문에 봉투속 돼지고기의 썩는 냄새가 진동해 전염병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문제는 특정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돼야 할 의료용 주사기마저 일반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사기는 의료용 페기물이어서 의료용 폐기물 보관함에 따로 저장한 후 특정폐기물 운반 처리업체에 맡겨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일반쓰레기와 섞어서 배출하고 있어 법을 비웃고 있다.
게다가 의료용 폐기물은 특정폐기물이어서 적법한 특정폐기물 운반처리업체에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별도 처리해야 함에도 대학 측이 이를 준수하지 않아 대학측의 특정폐기물 처리비용이 적법하게 쓰여지고 있는 지도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