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육대란에 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따기'...2명중 1명 탈락
2015-12-12 세종TV
올초 사상 유례없는 유치원 원아 대거 탈락사태를 빚은 세종시가 당장에 '갈곳 없는 유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합동브리핑을 통해 관내 만 3~5세 유아 수용대책을 발표하면서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정부기관 이전 완료에 이어 안전처 인사처 등 나머지 정부부처가 추가 이전발표를 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종시는 이들 유아들을 위한 중장기 대책과 함께 단기대책이 동시에 필요한 실정이다.
이미 세종시는 2016학년도 유치원 원아 모집결과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줄잡아 2명중 1명 가량은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만3세, 4세 중 1400여명이 유치원을 희망해도 다니지 못하는 실정인 셈.
최교진 교육감도 이날 브리핑후 기자질문에 "시나 교육청이나, 행복청 가릴 것없이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라며 수요조사와 수급정책에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유치원 아이들이 금년에 갑자기 많이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면서도 최근 수요에 맞춰 대책을 마련해 신학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관련 질문에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7개소를 개원하고, 각 생활권의 보육시설 용지를 직접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5개 광역복지지원센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