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청춘 중구' 슬로건 아래 총선출마 선언
새누리당 이은권 대전 중구당협위원장이 14일 대전시당 대강당에서 오는 4월 13일 치르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중구를 지역구로 출마 선언을 한 이은권 위원장은 “초·중·고를 대전에서 마치고 지난 1984년 정치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30여 년 동안 오직 한 길만 걸으며 중구를 지키면서 훌륭한 선배 정치인들로부터 올바른 정치를 배웠다.”고 소개했다.
그는 “25~26년 동안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구를 생각할 때마다,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들을 볼 때마다, 주민들의 한숨 소리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 수 있을까를 걱정과 고민 속에서 중구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살아왔다.”며 중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청장에 당선되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에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많은 일들을 추진해보고 이뤘지만, 낙선 또 낙선이란 구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저에게는 낙선이후 고통스런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많은 반성과 성찰 속에서 겸손이 무엇인지 배우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이은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쇠퇴해 가는 중구가 무엇이 문제이고 왜 안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 그리고 중구 발전을 위해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살맛나는 중구, 살고 싶은 중구를 건설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춘 중구’라는 슬로건 아래 청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몇 가지 공약사항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사항은 ▲옛 충남도청 부지에서 중앙로 1.1km 구간을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상업과 문화가 융합된 혁신 공간 창출 ▲중구의 큰 자산인 역사와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해 중구부활의 성장 동력화 ▲보문산과 오월드, 뿌리공원, 안영동 스포츠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명소화 추진 ▲퇴미길과 선화로, 대전 천변길, 유등 천변길 등 갈수록 심화되는 상습교통 정체구간 해소와 충청권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성공건설, 호남선 KTX 노선의 서대전역 경유 걸림돌인 서대전~논산 구간 직선화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처우개선 ▲청년일자리가 많은 젊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이은권 중구당협위원장은 “중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중구의 참 일꾼으로 거듭나겠다.”며 “항상 구민 곁에서 살맛나는, 살고 싶은 청춘 중구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출마 선언문 낭독에 이어 참석한 지지자들은 빨간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 위원장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에는 3선 국회의원인 이재선(전 보건복지위원장) 서구을 당협위원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김성기 전 중구청장, 윤진근 시의원, 문제광 중구의장 및 구의원, 지지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