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식 행자위원장, “아쿠아월드 왜 입찰 참여 안했나”추궁

2012-09-07     심영석 기자

대전시의회 황경식 행정자치위원장이 아쿠아월드 조기 정상화를 위해 예산까지 세워놓고 입찰하지 않은 대전시의 책임을 추궁했다.

황 위원장은 7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아쿠아월드 조기 정상화라는 명분으로 TF팀까지 구성해서 운영했던 대전시가 응찰을 하지 않고, 주채권자인 우리 F&I 라는 회사가 낙찰 받았다”며 “4차경매 직전에 저는 담당과장, 국장들에게 이번에는 필히 경매에 응찰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또 “이번에 낙찰받은 우리 F&I라는 회사가 대전시에서 얘기하는 전문성을 갖춘회사냐?”며“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에서는 외형상으로는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명백하게 또하나의 실패한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대전시에서는 아무런 대책없이 낙찰자와 외국계 운영전문회사간의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뜬구름잡는식의 얘기만 하고 있다“며 ”인수자금으로 표결까지 해가면서 142억이라는 예산을 확정해 놓았는데도 안일하게 있다가 예상치 못하게 주채권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 위원장은 “이같은 안일한 행정처리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감사관실에서도 실패한 정책에 대한 정밀감사를 추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앞으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황 위원장은“아쿠아월드가 또하나의 흉물이 된다면, 보문산은 이제 희망이 없는 만큼 대전시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