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합의, 대전 1석·충남 1석 늘어
대전, 충남에서 2석이 늘어난 선거구 획정안이 23일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됐다.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50일 앞둔 23일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하며 제출한 것이다.
이 획정안에 의하면, 대전은 유성구가 분구해 2석이 늘어나 모두 7석이 된다. 또 충남의 경우는 공주, 부여, 청양이 한 선거구로 합쳐져 1석이 줄고, 아산과 천안에서 각 1석씩 늘어 모두 12석이 된다.
세종(1)과 충북(8)은 의석수 변화가 없어 충청권의 총 국회의원 수는 28명이 된다.
선거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지역으로 8개가 늘었고, 서울, 인천은 각 1개씩 늘었다. 또 경북(11은 2개가 줄고, 전북과 전남, 강원이 각 1개씩 줄었다.
시‧도별 의원 정수는 서울 49석(+1), 부산 18석, 대구 12석, 인천 13석(+1), 광주 8석, 대전 7석(+1), 울산 6석, 경기 60석(+8), 강원 8석(-1), 충북 8석, 충남 11석(+1), 전북 10석(-1), 전남 10석(-1), 경북 13석(-2), 경남 16석, 제주 3석, 세종 1석 등이다.
전체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지역구 의원은 253명, 비례대표는 47명으로 확정했다.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 명 이상 28만 명 이하로 했고, 인구 하한 미달이나 상한 초과의 경우 외에는 자치구‧시‧군의 일부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5대 도시인 대전시의 시세에 맞는 ‘표의 등가성’을 존중 받고 확인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며 “충남지역에서도 의석수 1석이 늘어나 충남도민들의 소중한 주권도 합당한 대우를 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도 보도자료를 내고 “충청민 표의 등가성과 자존심을 회복하는 전기로 평가한다”며 “지역민의 온전한 주권행사를 가능하게 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