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집 늘려 유아 보육대란 해결

2016-02-25     김창선 기자

세종시가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17개소를 개원 및 증원해 1182명의 유아를 더 수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유치원 원아모집 과정에서 3283명이 신청했으나 1780명만 취원하고, 나머지 1503명이 탈락하는 유아보육 대란을 겪기도 했다. 이는 젊은 층이 대거 세종시로 이전하며 당초 수용계획보다 영유아 인구가 폭증하며 발생한 것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유치원에 입학하지 못한) 1500여 명의 유아는 어린이집을 통해 해결토록 협의했다”며 “복수 지원자도 있어 약 1000여명 규모를 증원하면 해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모두 16개소(1100명)를 개원하고, 정부세종청사 직장어린이집 정원을 82명 늘리며, 단독주택용지 내 가정어린이집 인가 허용도 행복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가정어린이집 인가 기준을 완화하고, 인가 가능 지역을 확대해 추가 개원을 적극 지원하며, 이달까지 신규 입주한 아파트단지에도 민간어린이집 10개소(600명)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신규 확충하기 위한 국고보조금 4억 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 민간 34개소, 가정 26개소 등 모두 64개소의 어린이집을 확충해 3740명의 유아를 더 수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까지 대규모 민간 어린이집 5개소를 추가 개원해 1300여명의 유아를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4개소,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1개소를 개원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15개소를 더 확충하는 방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