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삼 "국회의원 연봉 절반 삭감" 공약

2016-03-03     박종신 기자

정의당 강영삼 유성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연봉 절반 삭감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치권부터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강영삼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1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자실에서 제1차 공약발표회를 열고 “국회의원의 세비를 반으로 줄여도 일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현재 최저임금의 9배 수준인데 이를 5배 수준으로 맞춰 최저임금과 국회의원 연봉을 연동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1년 이상 국회의원을 하면 연금을 받도록 하는 제도도 없애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보아 국회의원이 되면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또 “국회 각종 회의 참석률이 떨어지는 의원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수당이나 발언제한 등의 벌점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강 예비후보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장애인, 여성, 청년, 비정규직, 중소자영업자의 국회 진출을 위한 비례대표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특권층의 반칙과 기득권 해소를 위한 공약으로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자녀 취업 특혜 금지, 군대 면제 철저 검증 ▲재벌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 ▲재벌 대기업 공몰/자영업 상권 진출 금지 등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4.13 총선 뒤에 ‘특권없애기운동본부’를 만들어 시민운동을 건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 일자리를 위해 ▲공공기관 300인 이상 민간기업 매년 정원의 5% 이상 청년 고용 ▲유성에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의 휴식 및 소통 공간 제공을 약속했다.

 보육과 관련해서는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원 비중 확대 및, 유아 정원제 도입 ▲중학교 무상급식 ▲아동/청소년 지역 문화체육시설 100원에 이용 ▲누리과정 국가책임 명시 ▲준비물, 불량환경 없는 학교 ▲방과 후 아동/청소년 브릿지 카페 운영 등을 언급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야권연대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정권교체와 장기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을 위해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더민주는 야권연대를 할 수밖에 없지만 말이 없는 이유는 마지막까지 가서 후보 간 단일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당대당 연대를 원한다. 안 그러면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정책 가치를 통한 연대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의 2차 공약발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