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 "3당 체제로 정치 해결"

2016-03-17     이종수 기자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가 17일 오후 2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읍 농협예식장에서 열렸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의 위기는 기득권 양당구조에 있다"며 "양당만 존재하다보니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반대만 하는 정치가 되고 있다. 반대만 해도 2등을 하다보니 우리나라가 위기의 수렁텅이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국민의당이 창당됐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교섭단체가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뀐다. 3당 체제가 정립되면 반대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당은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국민의 관심이 국민의당에 쏠리고, 해결방안과 정책을 놓고 3당이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은 반대만 하는 양당제제를 그대로 유지해 대한민국을 수렁에 빠뜨릴지, 3당 체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체제로 갈지 선택하는 선거이자, 낡음과 새로움, 과거와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세종시당 위원장에는 이강연, 고진천 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으로 선출됐다.

 이강연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정치는 기쁨보다 절망과 갈등을 줬다"며 "안철수의 정치철학으로 상생, 조화의 정치, 비워서 채우는 아름다운 정치, 바르고 정직한 정치, 국민에게 기쁨과 비전을 주는 정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젊은 세종시에서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고진천 공동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낡은 양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자 모였다.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식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당의 책임이 중대하다"며 "이번 20대 총선에서 꼭 승리해 세종시에서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탄생하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