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행수 개소식 "승리 축배 이곳에서 들겠다"

2016-03-21     박종신 기자

송행수(더민주)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반드시 승리의 축배를 이곳에서 들겠다"고 호언했다.

 송 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전의 정치 1번지 중구에 수구보수의 색깔을 벗겨내고, 사람을 존중하고, 약자에게 따스한 사람 냄새 나는 진보의 깃발을 꽂는 날"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 "중구가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라 험지라 말하곤 한다"며 "하지만 부당한 노무현 탄핵 당시 최초로 50%가 넘는 표를 권선택 현 시장에게 몰아주며 분노를 보여준 곳이 바로 이곳 중구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대전시장을 만들어 준 곳도 바로 이곳 중구"라며 승리를 점쳤다.

 송 후보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어깨 위의 두 가지 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첫째는 열심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을 꾸리다 이루지 못한 (이서령 전 위원장을 위한)것이고, 또 하나는 정권 창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거리에서 겸손함을, 부족함을 열정으로 채워나가는 것을 경험했다"며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는 희망을 함께 누려보자. 다같이 오깨동무를 하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박병석(서구갑 후보) 의원은 축사에서 "국민 모두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 남북관계는 최악이다. 외교도 삐그덕 거린다.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이고 난국이다. 이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할 때가 됐다"며 "송행수 후보는 삼고초려 끝에 모신 우리당 인재다. 사람이 깨끗하고 좋다. 승복하고 도울 줄 아는 결단력 있는 인재다. 본인이 태어나 학교를 다닌 이곳에 나서서 국회에서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영순 대덕구 후보도 "송행수 후보가 우리당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화려한 이력으로 야당에 몸담아 준 것에 같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기쁘고 정말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고문들과 전병용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김경훈·권중선 대전시의원, 류수열·오인애·육상래 중구의원, 박병석 서구갑 후보, 박영순 대덕구 후보, 등 내외빈과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송행수 후보는 중구 목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검 검사를 지내고 대전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