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민물고기 80만 마리 ‘자연 품으로’

도 내수면개발시험장, 오는 19∼21일 논산 탑정호 등에 방류

2012-09-17     심영석 기자

충남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장장 오인선)은 오는 19∼21일 논산 탑정호와 예당지 등 도내 8개시‧군에 토종 민물고기 등 80여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품종은 4종으로 ▲붕어 35만 마리 ▲동자개 10만 마리 ▲대농갱이 6만 마리 ▲다슬기 30만 패 등이다.

이 품종들은 지난 5월부터 대량 종묘생산을 시작해 4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종묘로, 생존율이 높아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내수면개발시험장 관계자는 “이번 방류는 우리나라 고유종의 지속적인 보호‧관리와 내수면 어업인의 지속가능한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토산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다양한 품종 개발에 집중해 농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수산자원 조성, 자연생태계 회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지난 1987년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16종 1300여만 마리의 민물고기 종묘를 생산, 도내 하천 및 저수지에 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