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12일 개막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체험, 공연·예술, 경기·학술, 특별행사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세계 18개국 52개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117개 와인협회·단체가 참여해 265개 부스에서 와인 애호가의 관심을 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5대 와인 품평대회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 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 300여 종 4500여 병을 무료로 시음할 기회가 제공된다. 전통주 100여 종과 고품질 국내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개막공연은 12일 오후 7시 한빛광장에서 ‘와인과 동·서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국의 팝 오페라 가수 폴 포츠를 비롯해 곽윤찬 재즈 공연, 권숙진 청연무용단 창작무용, 음악분수 쇼, 불꽃 쇼 등이 꾸며진다.
와인을 물감으로 사용한 회화 작품과 사진, 유럽 명품·희귀 와인 전시 행사도 눈길을 끈다.
13일에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배우 감우성과 함께하는 ‘와인&북 콘서트’가 열려 감우성의 와인 강연과 책 사인회, 전통주 강연과 시음회가 진행된다.
특히 정오에는 국내 최초로 교량에서 와인 파티가 개최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300m 길이의 엑스포 다리에서 ‘다리 위의 향연’이 마련돼 400여 명이 동시에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긴다. 오후에는 록, 힙합, DJ파티 등 야간 이벤트가 이어진다.
14일 오후에는 대전 예술가 퍼포먼스와 무용, 클래식 공연 등이 행사장을 수놓는다.
이 밖에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전통주 및 워터 소믈리에 경기대회, 모젤와인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치러지며 대전사랑 라디엔티어링 대회, 아빠·엄마 요리왕 선발대회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김수천 축제추진단장은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와인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등 대전의 대표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대전마케팅공사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며 시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