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전국 첫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 운영
한남대학교가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시민들로 구성된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한남대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시1차 모집을 앞두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과 투명성의 확보를 위해 전형 과정 전반을 참관하고 감시하는 시민공정성감시단을 구성,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시민공정성감시단은 현직 교사(서일여고 문선호 교사), NGO(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고교생 학부모(김태욱 씨), 법조인(문현웅 변호사), 언론인(대전일보 송연순 부장)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고, 전원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은 형식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공정성 감시활동을 펼쳐 타 대학 입학사정관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감시단 위원들은 최근 수시1차의 입학사정관 전형 서류평가 기간에 평가실을 방문, 전임사정관의 안내에 따라 교수사정관들의 평가과정을 참관했다.
특히, 수험생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층면접일에는 시민감시단 위원들이 25개 면접고사장 중 무작위로 고사장을 선택해 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시민감시단은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 대한 감시 활동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게 되며, 입학사정관 전형의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도 대학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겸훈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우선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연계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협력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감시단을 구성했다”며 “내년에는 감시단 위원수를 늘려 원서접수부터 각 단계별로 전 과정을 시민들이 모니터링해 전형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비롯해 2013학년도 수시1차 합격자를 19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