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버린 부부 "키울자신 없어 버렸다"

2012-10-23     세종TV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교회 앞에 자신들의 아이를 버린 N(30)씨 부부를 영아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N씨 등은 9월 25일 오전 4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성화교회 출입문에 갓 태어난 신생아를 종이박스에 넣어 버린 혐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변 탐문 및 병원 등을 수사해 한 달여만에 이들을 붙잡았다.

N씨는 경찰에서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아이가 태어나 키울 자신이 없어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생활비가 없어 원룸에 살다 방값을 내지 못하면 야반도주를 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