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선진당 합당 공식선언 ··· "충청 민심이 통합 요구"
선진통일당은 25일 오후 새누리당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인제 대표는 이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민심이 강력히 통합을 요구했다”면서 이회창·심대평 전 대표도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도 전했다.▶관련기사 4·8면
이 대표는 또 “이제 두 당은 하나”라며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진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당 합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야권의 단일화는 정권을 잡기 위한 편법적이고 전술적인 차원의 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의 통합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도 “우리 두 당은 통합을 통해 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당 내 민주주의를 관철함으로써 대중정당의 위상을 강화하고 어떤 차별이나 특혜도 배격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영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상세하게 말씀을 드렸다.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심대평 전 대표도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황 대표도 “정체성과 가치관이 같은 정당과 정당의 합당”이라며 “두 당의 큰 중심에 서셨던 이 전 대표가 뜻을 같이 해주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그러한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당 원내대표는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정부투자 규모의 획기적 확대 등 7대 지역정책을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의 정책합의문은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정부투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2030세대에세 희망을 주고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장이 되도록 한다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한 11개 시·군의 피해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의 공동화 문제와 관련 중앙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후속 개발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 ▲대전·충청·강원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금융 불편해소를 위해 지방은행 설립 등 금융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교통편의와 수도권 고속도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서울-세종시 간 고속도로 신설안을 조속히 구체화해 실현토록 노력한다 ▲자족기반이 부족해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명실상부한 광역단체로 업그레이드 한다 ▲ 합당된 당은 대전·충청 지역의 현 선진통일당 소속 선출직의 역활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정책 실현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 한다는 7개항의 정책합의문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