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갈수록 인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태안반도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관측센터의 설문조사에서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안산 바닷물 절임배추의 예약문의는 2배이상 급증했다.
바닷물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태안장터를 비롯해,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오석산농원 등 총 9곳 인데 이들 쇼핑몰이 이달 들어 주문받은 절임배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가량 많다.
이는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져 태안해역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산지 배추가 3포기에 1만 원대를 뛰어넘는 등 절임배추와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절임배추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도시지역 주부들이 배추절임 등으로 매해 김장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바닷물 절임배추는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도 인기요인 중 하나이다.
이 밖에도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 선택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맛이 나는데,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골고루 스며들어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의 경우 따로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시세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며 "직접 생배추를 사서 절이거나 절임배추를 사거나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보니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