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업지원 인력 부족 기업유치 등 차질 우려

2012-11-10     세종TV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가 기업지원담당 부서 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수출기업지원 등 광역자치단체 기업지원 업무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는 지역경제과 기업지원 담당 부서에 5급 사무관급 담당, 7급, 8급 등 모두 3명이 배치돼 각종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기업 통상업무 지원 등 광역자치단체 업무를 수행하는데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세종시는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면서 개별입지공장 등록 및 관리, 경영안정자금·기금관리 및 지원, 중소기업제품 공동구매, 유망중소기업 육성 및 관리, 기업유치(개별입지 인허가) 업무 등 기초자치단체 업무 외에 통상업무(기업통상지원), 산학연 협약 및 지원업무(중소기업 매칭), 자금지원에 따른 심사 및 은행협약업무, 중소기업 지원기관 설립 및 지원 등 광역자치단체 업무를 추가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 기업지원 담당은 종전 연기군 시절 기초자치단체 기업지원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7, 8급 직원 각각 1명은 충남도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담당하다 세종시로 전입한 직원들이다.

그러나 기업지원 담당 부서 직원 3명이 광역자치단체 기업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기업지원 업무까지 동시에 담당하는 것은 기업유치를 통해 자족도시 기능 강화를 노리고 있는 세종시 기업환경 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경제과에 기업지원 담당 부서를 두고 있는 세종시와는 달리 충청남도의 경우 기업지원과를 두고 있으며 직원 17명이 기업지원, 기업협력, 자금지원, 기업유치 업무를 담당한다.

충청남도는 또한 국제통상과에 통상팀을 둬 직원 3명이 수출기업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관련 업무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시와 인접한 천안시 역시 기업지원팀, 기업유치팀, 산업단지팀, 투자통상팀, 지식과학산업팀 등으로 구성된 기업지원과에 직원 19명이 배치돼 세종시와는 차별화된 기업지원 업무 수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법적 등록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수 617개 업체, 수출기업 53개 업체가 소재해 있는 세종시가 앞으로 기업을 활발히 유치할 수 있는 기업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지원 담당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연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가 내년도에 해외전시박람회 단체 참가(3회 8개업체), 무역사절단 운영(5회 10개업체), 해외지사화사업(5개 무역관), 중소기업 수출 통ㆍ번역 지원사업(10개업체), 수출보험 및 보증료 지원(10개업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지원(5개업체), 한상대회 참가지원(7개업체) 등 수출기업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등 인접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