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 자신을 표현하세요”
동구, 정례조회때 직원들의 자유발언시간 ‘5분 자유스피치’ 운영 -
[세종tv] 대전 동구청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2월 정례조회가 열린 지난 1일 구청 12층 대공연장.
5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구 원도심사업단 김기필 주무관이 단상에 올라 자유발언에 나섰다.
대전시 복지정책과에서 지난해 초 동구로 발령받은 김 주무관은 “남 앞에 서는 게 떨리지만 이왕 하려고 마음먹은 일 먼저 하게 됐다”며 ‘5분 자유스피치’를 시작했다.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직원들에게 자기PR의 기회를 주고 스스로 변화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5분 자유스피치’를 도입하고 이날 처음 시행에 나섰다.
이날 첫 발언자로 나선 김 주무관은 동구에 근무한 지난 1년간의 소회와 호칭에 얽힌 사연을 차분하게 들려주며 동료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또 최근 읽은 책을 인용하며 “삼성이 초일류 기업이 된 것은 이유있는 실패는 용서할 수 있는 문화 때문”이라며 “공직사회도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구는 대전시의 ‘자유스피치’를 벤치마킹해 정례조회나 직장교육시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형식에 구애없이 5분간 자유발언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체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스스로를 알리고 좋은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에서다.
동구는 또 5분 자유스피치를 통해 부족한 직원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조직내 불합리한 사안이나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사안 등 문제점을 직원 스스로가 찾아내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구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좋은생각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5분 자유스피치’와 ‘좋은생각 카페’ 등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모일 때 새로운 동구의 백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직원들의 자기주도적 업무추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