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을상수도 ‘상시 감시체제’ 마련한다

2012-05-29     세종TV

충남도가 환경부와 손잡고 마을상수도의 상시 감시체제를 마련, 소규모 수도시설이용 주민의 불안해소가 기대 된다.

도는 지난달 20일 홍성에서 발생한 마을 상수도 독극물 투입 사건과 관련, 유사사례를 막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상수도 등 도내 모든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 보안시설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안시설 설치는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 2184개 중 2014년 이전 지방 상수도로 전환되거나 통폐합되는 시설을 제외한 1678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도는 개폐감지장치 등 시군 실정에 맞는 보안장치를 설치, 상시 감시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노후 시설에 대해서는 3년 이내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전체 인구의 25.9%에 해당하는 55만여명의 주민이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한철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보안시설 100억원과 노후시설 개량 750억원 등 모두 850억원이이라며 이번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 23일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한 뒤 국비 지원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홍성 마을 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 직후(42123)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 시건장치 훼손 여부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또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까지 도내 모든 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군 담당자 워크숍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