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골프장 13곳 '보통독성 농약 검출'

2013-02-05     세종TV

충남도내 골프장 18곳 중 13곳에서 보통 독성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가 충남도의회 이도규 의원(서산2)에게 제출한 2012 골프장 농약잔류량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18곳 중 13곳이 보통독성 농약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도내 18곳 골프장에 대해 도에서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 우정힐스 ▲상록 ▲금산 에딘버러 3곳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보통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또 ▲아산 도고컨트리 ▲천안 버드우드 ▲태안 비치컨트리 ▲공주 프린세스 ▲당진 파인스톤 ▲서산 윈체스트 ▲아산 아름다운 ▲태안 골든베이골프 ▲천안 마론 뉴데이CC ▲ 대천 웨스토피아 등 10곳에서도 상·하반기 중에 한 번씩은 보통독성 농약이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골프장에서 농약이 검출됐는데도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없는 점으로 이유는 고독성 맹독성 농약 검출은 규제 대상이지만 보통독성에 대해서는 법적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독성 농약이라도 자주 이들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할 경우 고독성 맹독성 못지않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농약관리법에 고독성, 맹독성, 보통, 저독성 등이 있고 치사율로 그 심각성을 따지는 데 보통독성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서” 그래도 농약이어서 자주 접촉하는 것은 인체에 영향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골프장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야 할 의무도 법도 없는 공백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