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울대병원, 시립 의료기관 운영 협약 체결

2013-03-04     세종TV

세종시가 지난해부터 유치를 추진한 서울대병원과 시립 의료기관 위․수탁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세종시민과 이전부처 공무원 및 가족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식 시장은 4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이 병원 정희원 원장과 이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립 의료기관은 조치원읍 평리 옛 연기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의원급으로 설립된다.

이곳은 설립과 동시에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맡게 되는데 가정의학과를 포함한 내과 분야, 외과 분야, 응급의학과 등 약 5개과 내외의 진료과목에 교수급의 우수 의료진이 배치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관련 정부 예산 확보가 국회에서 무산됐으나, 명품 세종시 건설과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의료 서비스 시설 유치를 추진한 세종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는 인구수가 적어 병원 운영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재 세종시 여건에서 수도권 대형병원 유치를 통해 이전 부처 공무원 및 가족의 이주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내에도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상주, 과로 등 격무에 시달리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도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협약식에서 “세종시와 협약 체결로 그동안 우수 의료서비스에서 소외 받은 중앙부처 공무원 및 세종시민이 좀 더 편리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사실상의 서울대병원 진료시설 유치를 통해 세종시민과 이전부처 공무원과 가족, 더 나아가 충청지역 주민에게도 기쁨을 안겨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민은 물론, 이전부처 공무원 및 가족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