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

2013-03-05     세종TV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5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며 5월4일 치러질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대로는 내년 지자체 선거는 물론이고 다가올 총·대선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나를 당대표 경선에 불러냈다"며 "마냥 큰 바위 얼굴만을 기다리기에는 민주당의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민주당이 혁신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면 신당 창당은 시간 문제이고 국민들은 새로운 인물과 정당을 찾아나설 것"이라며 "그리하면 결국 야권은 분열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산층과 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이 살 길은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혁신하는 길 뿐"이라며 △생활정당화 △정책정당화 △계파정치 청산 △공천혁명 △경쟁력 있는 야당화 등 5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권력기관에 약점을 잡히면 정부와 여당을 당당히 견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나는 선거법이나 경선 규칙을 어기는 어떠한 행위를 하지 않고 경선을 치러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경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른 후보자들도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자부장관, 건교부장관 등을 지냈으며 18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구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내에서 정책위의장, 민생본부장 등으로 활동해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