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6”
“책에 나왔던 장소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을 책에 나왔던 장소처럼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프랑스 철학자 알랭 드 보통 -
TV 앞에 가족들이 모였다. 금요일, 토요일 저녁만 되면 리모콘을 잡고 날 리가 난다. 서로 보고 싶은 것을 보겠다고 가족전쟁이 일어난다. ‘이러다가 이혼 두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집사람에게 져주는 척 한다. 바로 ‘응답하라 1988’ 드라마 때문이다.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한 ‘응답하라 시리즈’는 90년대를 배경으로 시작해서 80년대를 넘어가면서 세대별로 추억을 생각나게 해 엄청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출연진 모두를 스타로 만든 드라마다. 시리즈 모두 복고열풍 열풍을 불러왔다. ‘응답하라 1988’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90년대생 젊은 층 까지 심지어는 초등학생까지 열광했다. 10대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노래며, 유행어 ‘아이고 진 사장~, 아이고 김 사장~ 반갑구만~!’ 등등 모든 것에 열광했다. 지난 추억이 아쉬웠나 보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는 데, 과거를 그리워한다. 추억을 먹고 산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과거 집착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지금을 잘 살아야 나중에 제대로 된 ‘응답하라 2016’을 볼 수 있다.
프랑스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말한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이 책에 나왔던 장소처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책에서 과거를 찾지 말고 말이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이 특별한 날이고 지금이 ‘응답하라 2016년’인 것이다. 매일 매일 순간 순간을 ‘응답하라’ 드라마를 찍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 없이 살았구나!’하고 말하지 않겠는가.
지금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을 느낀다. 지금이 재미있어야 나중에도 재미있다. ‘지금, 당장, 즉시 해야지 나중은 없다.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해야 한다. 잘 하려고 하면 평생 못하고 늙어 죽을 지도 모른다. 그냥 지금 하면 된다. 지금 남다른 도전을 즐기는 사람만이 내일도 남다른 즐거움을 맛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응답하라 2016‘을 만들어보자.
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시를 읽어준다.
“할 수 있을 때 장미꽃 봉오리를 거둬라. 시간은 여전히 날아가고 있다. 오늘 미소 지으며 핀 꽃도 내일이면 질 것이다.”
시를 다 읽은 선생님은 질문을 한다.
“왜 할 수 있을 때 장미꽃 봉우리를 거두라고 했지?”
대답은 없고, 우수게 소리만 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이렇게 설명해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이다. (중략) 자, 귀 기울여봐. 들리니? 카르페. 카르페.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지금을 살아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사랑했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대사다.
톨스토이 질문에서 답을 말하듯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당신이 정말 ‘응답하라 2016’을 찍고 싶으면 ‘지금 이 시간’ 글을 읽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니 잘해야 줘야 하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잘하면 된다. ‘지금 이 순간’ 말이다.
지금 하고 싶은 말을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말로 대신 한다.
“운명이 너에게 도달한 지점이 어디이든 간에, 지금 존재하는 곳에서 완전히 존재하라”
다길 진낙식 원장
(자기관리-인성관리-자기경영 전문가)
0507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