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013년도 우리구 살림살이 보고회'성료
구민 2,000여명 초청 구 살림살이 깨알같이 보고
대전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지난 8일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구민을 초청해 '2013년도 우리구 살림살이 보고회' 가졌다.
이번에 서구에서 가진 살림살이 보고회는 그동안의 보고회 방식에서 탈피해 구청장이 직접구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실국장이 소관업무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구 살림살이를 깨알같이 보고함으로써 구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아울러 서구는 사전에 건의사항을 미리 받고 보고회장에서 구의 입장만 답변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고회장을 찾은 주민 2,000여명 모두에게 '서구에 바란다'라는 건의서를 나눠주고 의견을 적어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정 전 분야에 대하여 문제점, 불편사항, 궁금한 사항, 쓴 소리를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박청장의 구정철학인??현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답을 얻자는 현장행정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한다.
장은 구청장에 취임하면서부터 한번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유사한 경미한 사고가 29번 있었고 그 주변에는 평균 300번 이상의 관련 징후가 발견되었다는 하인리히의 1대 29대 300의 법칙을 구정에 접목해 그동안 2,688회에 걸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720여건의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박환용 청장은 이날 보고회장에서 주민들에게 보여줄 구정홍보 동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구정홍보 동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모두 지우라고 지시해 시연회에 참석한 6급 이상 구청 간부들에게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시연회장에서 박청장은 구정홍보를 위해 돈을 들여 만든 영상에 현직 청장의 활동사항과 얼굴이 나오면 나중에 활용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고 공무원 양심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구민들에게는 구청장의 활동보다는 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더 궁금한 사안이니 청장 얼굴 대신 지역의 문화 인프라나 관광자원, 편의시설 등을 소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덕분에 담당부서에서는 8일 구정설명회에 맞춰 홍보영상을 다시 만드느라 수고했지만 청장이 합리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박청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구 세입 감소, 고령 화와 저 출산에 따른 복지비용 증가와 지방세 구조 불합리 등 이런저런 이유로 구의 재정여건은 갈수록 어렵지만 그동안 서구에서 잘하고 있는 10가지 구성 성과를 소개하면서 삶의 가치를 나타내는 44개 주요지표 중 40개 분야가 상위에 속한다며 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서구는 10대 구정성과로 주민이 행복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여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낙엽퇴비화 사업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공생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 , 갑천누리길 조성으로 금강환경 대상을 받은 것, 재난예방과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어린이 안전대상을 받은 것 등을 꼽았다.
이어서 서구는 올해의 6대 역점시책으로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과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 등 누구나 함께 나누는 복지도시 조성을 위하여 1,972억원을 투자하고 마을공동체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등 장사 잘되고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170억원을, 생태 오아시스 조성, 생태하천 Fish-Way 복원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하여 262억원 투입할 계획이며 114억원을 투자하여 학교 운동장 현대화 사업, 배재대권 캠퍼스 현대화 사업 등 수준 높은 선진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마.변동 등 구도심 재건축 재정비사업과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펼쳐 도시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633억을 투자하고, 장애인체육 활성화, 생활체육교실 확대 운영, 도마변동 체육관 건립 등 주민과 함께하는 으뜸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선 1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브리핑을 마치며 항상 구민을 존중하고 섬기는 자세로 현장에서 원인과 해답을 부지런히 찾을 계획이며 요즘 한창 떠오는 사회적 자본 확충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신뢰에 있다고 강조하며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삶의 가치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