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지역 문제 해결, 골목에서 답을 찾는다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운영

2013-03-14     황대혁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실질적인 주민 참여 행정을 위해 골목에서 답을 찾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14일 한현택 동구청장이 판암2동을 찾아 마을주민과 함께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발굴하는 등 본격적인 골목길 탐방에 나섰다.
 
이날 발굴된 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나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은 주민회의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대안을 마련해 구에 정식 건의하게 된다.

이렇게 건의된 사항은 담당실과 검토와 주민과의 대화를 거쳐 예산반영과 정책화가 결정될 예정이다.
 
“동네 한바퀴”는 주민 참여형 현장행정과 정책소통을 위해 민관이 함께 마을을 돌며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 행정을 말한다.
 
특히 과거에 행정기관이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하향식 정책실행 방식에서 탈피, 정책디자인 과정부터 이해당사자를 참여시켜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쌍방향 문제해결을 꾀한다.
 
이를 위해 우선 구청장이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과 지역을 돌며 각종 생활불편사항과 집단민원, 재해피해 등 정책사항을 발굴하는 ‘골목길 탐방’에 나선다.
 
이후 골목길 탐방에서 발굴된 문제점이나 정책과제 등의 해결방안을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 예산반영과 정책화를 위해 구에 건의하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를 각동에서 자율 추진하게 된다.
 
동구는 ‘골목길 탐방’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통해 한 단계 진일보한 주민참여 행정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또 ‘동네 한바퀴’로 동네 변화를 이끌었던 이야기들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전 과정을 스토리텔링화해 연말에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동네 한바퀴’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현실화되는 새로운 주민참여형 골목행정의 시작”이라며, “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의 작은 소리도 경청하는 낮은 자세로 주민만족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