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2012-06-04     세종TV

박병석 의원(4선, 대전 서갑)이 4일 19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19대 국회 개원 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체 127표 중 86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이석현 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박 의원은 “지지해준 분들의 뜻과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의 뜻 모두를 가슴에 새기겠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198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겸 경제부장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계 입문 후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와 원내부총무, 대변인을 지냈다. 구민주계 출신이지만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이 충청지역에서 어려움을 겪은 19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직후 국회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새누리당이 추천한 강창희 국회의장(6선, 대전 중구), 새누리당 몫의 이병석 부의장(4선, 경북 포항 북구), 민주당 몫의 박병석 부의장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단은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