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독거노인의 사회적 배제 심각

2012-06-07     세종TV

충남도 독거노인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 노인복지정책 제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송미영 복지정책팀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충남 노인의 현황 및 대응정책에 따르면 지난 201112월말 기준으로 3개 시·(천안시, 아산시, 계룡시)만이 UN에서 정한 고령화사회에 도달했고, 6개 시·(공주시, 보령시, 서산시, 논산시, 당진시, 연기군)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또 농어촌지역은 고령화가 심각해서 연기군을 제외하고 이미 7개 군(금산, 부여,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충남도 독거노인은 78949명으로 조사 됐으며, 이는 도내 전체노인 315079명의 25%에 해당 된다.

16개 시·군별로 보면, 청양군(31.02%), 서천군(30.23%)30%를 넘고, 논산시(28.81%), 금산군(28.20%), 태안군(27.85%), 보령시(27.49%), 아산시(25.48%)가 도내 평균 25%를 상회했으며, 계룡시가 21.3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 비율에선 16개 시·군 모두 남성노인보다 여성노인 인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거노인 가운데 여성이 84%를 차지했다.

송미영 연구위원은 최근 노인이 사망후 상당기간이 지나서 발견 되거나 고립생활에 따른 우울증,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회적 무관심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남도의 노인비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노인 욕구에 대응하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N의 기준에 따르면 고령화사회(Ageing Society)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고령사회(Aged Society)14% 이상, 후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4%에 달해 고령사회로, 2026년경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