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보도자료에 대전시 곤혹 왜?
철도시설공단 등 "2호선 자기부상열차 가시화'로 보도따라
대전시가 철도 유관기관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보도자료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호선에 적용할 차종 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부상열차로 가시화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실상 자기부상열차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밀실행정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업무의 효율성 증진과 기술협력차원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관련 기술 협력 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업무의 의사결정 위치에 있지않은 기관임에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종 자기부상열차로 가시화” 됐다는 보도자료를 배부했다.
이를 놓고 일부 언론은 즉각 대전시가 2호선 차종과 건설방식을 도시철도2호선 민관정위원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해놓고 실상은 자기부상열차로 이미 내정해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시민의견 수렴한다는 제반 절차는 형식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언론 보도가 나가자 당장 지역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차종을 자기부상열차로 이미 내정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대전시 정책 결정과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같이 현재 도시철도 2호선은 건설방식과 차종을 놓고 현재 지역에서 첨예하게 논의되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서 일부 기관에서 자기부상열차 가시화 보도자료를 발표함에 따라 대전시가 배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대전시가 즉각 해명자료를 내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대전시 도시철도기획단은 사전에 대전시와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도 보도자료 협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발주한 인천공항 시범노선 자기부상열차 시운전 용역을‘13년 1월 2억8백만원에 수주하고 시운전 중 (시운전기간: ‘13. 1. 21 ~‘13. 5. 31 )이며 인천공항 시범노선의 시행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서는 시운전용역 기관과의 업무 효율성증진과 기술협력 차원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와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책적으로 자기부상열차의 국내 상용화 확대에 대한 사업적 기대와 희망으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자기부상열차로 가시화되었다 는 보도자료를 배부하여, 언론과 시민단체의 의혹을 사게 됐는 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잘못된 보도자료 배포와 이에따른 보도확산 및 논란가중으로 이어진 것으로 대전시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당초 발표대로 시민과 함께 소통을 하면서 공법과 차종을 합리적 으로 결정할 계획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민ㆍ관ㆍ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 기술자문단,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금년 상반기내 더 많은 검토 와 토론, 의견을 수렴하여 최적의 건설공법 및 차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