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하자"꾀어 만난 남성들 돈만 훔쳐 줄행랑

2013-03-19     세종TV

10여년 동안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관계를 미끼로 전국의 남성들과 접촉한 후 돈만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다수의 남성들을 성관계로 꾀어 금품을 훔친 A(30∙여)씨를 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의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맺자며 모텔로 유인한 후 이 남성들이 몸을 씻는 사이 지갑 속에 있던 현금을 훔쳐 줄행랑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성들의 거주지인 대구, 수원, 성남, 인천 등지로 찾아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청주에서 같은 방법을 썼다가 이 남성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조차 안된 범행의 횟수가 더 있을 것”이라며 “A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