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플랜트건설노조 “사망노동자 보상촉구” 농성

2013-03-26     세종TV

당진 현대제철소 공장 앞에서 전국 플랜트 건설노조원 1500여명은 지난 14일 심장마비로 숨진 고 이학노씨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6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조원들은 고인의 영정과 관을 앞세운 채 정문 돌파를 시도하고, 경찰은 18개 중대를 동원해 시위대를 에워싼채 진입을 저지하는 등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장시간노동 과로사를 개인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몰아가는 비열한 작태를 중단하고, 10일 이상 장례를 지연시킨 것에 대해 유족에게 사과하라”며 “조합원의 보상문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각종 고소고발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력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7명이 사망했고 고인의 사망도 산재가 명백하다”면서, “사태가 해결될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