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악재 겹쳐…여직원 3억원 횡령

2013-04-02     정문교 기자

장학사 시험 비리로 김종성 교육감이 구속된 가운데 직원이 공금 횡령 사실이 밝혀졌다.

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충남교육청 소속 공주교육지원청 소속 직원(여, 40)의 횡령 정황이 포착됐다.

감사원에서 문제를 삼은 부분은 공주교육지원청 소속 기능직 직원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외국으로 파견나간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한다는 명목으로 차명계좌를 통해 공금을 빼돌리는 등 총 2억 9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가로챘다.

감사원은 지난달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뿐 아니라 산하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회계 분야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충남도내에는 공주교육청의 불법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불법 사실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으며 해당 교육지원청은 해당 직원을 직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청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회계 담당 직원 혼자 저지른 일이다보니 교육청에서 적발할 수 없었다”며 망연자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