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총격전 조씨 추가 범행 더 있어
2013-04-02 정문교 기자
지난 3월 24일 천안시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힌 조모씨의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최모씨(여,23)를 수일동안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도주하다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들과 총격전 끝에 조모(46)씨를 검거해 여죄를 추궁 끝에 절도 등 여죄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달 18일 밤 12시 26분께 최씨에게 “회 먹으러 태안에 놀라가자”고 꾀어 자신의 차에 태운 다음 태안으로 향해 같은 날 새벽 5시께 차 안에서 흉기로 최 씨를 협박해 성폭행하는 등 4일 동안 감금하고 7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 씨는 같은 달 24일 오전 9시 50분 천안시 안서동 최씨 부모 식당 근처에 나타났다 경찰에 발견돼 신부동 대림아파트 앞에서 총격전 끝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7개월 동안 차량과 빈 주택에 들어가 9회에 걸쳐 귀금속과 차량번호판, 생필품 등 1400여만원 상당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당시 조 씨로부터 압수한 흉기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기존 성범죄 등 강력 미제사건에 조 씨의 DNA를 대조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외의 성범죄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씨를 살인미수와 중감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2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