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

2016-07-13     김송영

쿵쿵 방망이질
가냘픈 붉은 물줄기는
갈 곳 잃어
푸르게 멍우리진다

툭 떼어내
맘바다에 푸욱 담가
절여지도록
곰삭도록

쫄깃쫄깃 해진 심장
큰돌 눌러
한 떨기 없기를...


(긴장된 심장의 박동을 꼭 붙들고 가라앉히고 싶은 심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