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비리종합백화점 충남교육청 뼈 깎는 반성 절실"
전교조가 비리 종합백화점 충남교육청의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쇄신 노력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올해 초 장학사 매관매직 인사비리부터 시작된 충남교육청의 오욕의 시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각종 비리 종합 백화점을 보는 듯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시험문제 사전 유출, 대포폰 사용, 사전모의를 통한 범죄사실 은폐 시도, 교육감 자살 시도 등 장학사 인사비리와 관련한 문제만도 수없이 많다"며 "여기에 행정직 인사 비리 의혹, 기능직 직원의 해외 파견 직원 수당 2억여원 횡령, 소속 공무원 20여명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대 뇌물과 금품 수수 의혹, 2011년 장학사 시험 금품 수수 및 응시자에게 시험문제 출제 의뢰와 합격 등 매일 새로운 비리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데 아침에 눈 뜨면 또 어떤 비리가 터져 나올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또 "도대체 이 모든 비리가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에서 3개월 사이에 터져 나온 것이라는 게 도대체 믿기지 않을 따름"이라며 "이러고도 학교 현장에 교육을 말하고 학생지도를 말할 수 있겠는가?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이야기해야 할지 도대체 난감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전교조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총체적 비리에 대해 교육청의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찾을 수 없고 또 다른 비리가 터져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연민까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교조는 "위기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면돌파다. 충남교육청은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일련의 비리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일벌백계의 의지로 관련자를 처벌하여 다시는 이런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끝없는 자기반성과 쇄신으로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