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이춘희 위원장 재선출

2013-04-17     황대혁 기자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17일 오후 2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날 대회에는 세종시당 당원들과 민주통합당 지도부, 그리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이춘희 직전 시당위원장이 단독출마해 대의원들의 추대로 재선출됐다.

이춘희 시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다시 저에게 사랑과 믿음으로 보내주신 무거운 책임을 받아들이며 당원 여러분의 뜨거운 기대와 열망을 충실히 받들 것을 엄숙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시는 민주당이 기획하고 설계․착공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서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도시, 세계적 명품도시, 도시 내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세종시에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 세종시 설치법 개정안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당원들의 힘을 한 데 모아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민주당이 세종시의 미래를 책임지자고 역설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백석현 고문과 정종길, 석원웅 당원이 모범민주당원으로 당 대표 포상을 받았다.

2부 합동연설회에서는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용섭, 강기정, 김한길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인 유성엽, 양승조,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후보가 나서 세종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후보들은 대체로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의 의미를 강조하며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연설에 나선 이용섭 후보는 세종시 기공식 당시 건교부 장관으로서 세종시를 추진한 인연을 강조하며 실질적 행정수도가 되도록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지도부 공백사태를 촉발시킨 김한길 의원이 정권교체 실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김한길 후보 책임론을 강조했다.

강기정 후보는 세종시를 기초단체로 만들려는 위기에서 광역단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강조했다. 또한 중도를 표방하는 민주당 강령개정에 반대의견을 표하며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구당 부활과 분권형 정당, 분권형 대통령제를 공약했다.

김한길 후보는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당시 후속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전력을 내세우며 세종시설치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 공방을 떠나 민주당의 명찰 하나로 혁신할 것을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유성엽 후보는 각 지방출신의 고른 선출을 당부했고 양승조 후보는 충청의 힘을 모아줄 것을 강조했으며 안민석 후보는 계파정치 청산에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후보는 정의로운 민주당을 강조했고 우원식 후보는 현장에서 함께하는 민주당을, 신경민 후보는 개혁과 혁신으로 정치와 정책이 함께가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남, 울산·대구·경북, 제주, 세종 일정까지 마친 민주당 합동연설회는대전(18일)-충남·전북(20일)-전남·광주(21일)-충북(22일)-강원(26일)-서울·인천(27일) -경기(28일) 순으로 진행되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