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한번만"…청주시 '교훈 사례 백서' 발간
2013-04-19 세종TV
충북 청주시가 행정실수를 줄이기 위해 '교훈제시 사례 백서'를 발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가 추진했던 사업 중 담당자의 업무상 착오나 시스템상의 문제 등으로 예산 낭비, 민원 발생 등을 초래했던 사업을 분석해 교훈과 시사점을 수록했다.
이 백서에는 그동안 예산낭비와 사업 추진 타당성과 적법성 등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청주정구장 돔 설치사업', '청주노인복지마을 문화관 증축 공사', '비하동 유통업무시설 사업' 등을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가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반성할 내용과 개선점을 도출해 담았다.
신동오 청주시 기획예산과장은 "그동안 행정기관에서 모범사례와 잘된 부분만 적극 알리고, 잘못된 부분이나 실수한 부분을 공론화하지 않아 시스템상의 오류를 바로잡지 못하고 담당자의 실수와 오판을 반복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처음 시도하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고백에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런 노력이 인구 83만 통합 청주시가 명품 행정을 추진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이번에 발간한 백서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통합시 조직 설계 등에 반영해 같은 실수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