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나눔 행복이 있는 청춘학교를 찾아서

2016-09-07     장덕미기자

청춘 학교는 대전 중구 대흥동 452-67번지 호원빌딩 5층에 자리를 잡고 청소년들과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께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배움터이다.

청춘학교에서 영원작명원 임채원 원장이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을 위한 시 수업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임원장은 청춘학교 후원 회장이기도 하다. 청춘학교는 2013년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께 한글, 영어, 초등학교과정, 중학교과정의 교육을 하는 곳이다. 기본교양과 문화예술 등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춘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해 평생 한을 안고 살아오신 어르신들 인생에 활력을 넣고 있다.

임원장은 “청춘학교 어르신들과 함께 웃으며 수업을 하고나면 어르신들의 반짝이는 눈동자 덕분에 내 삶도 활력을 찾고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임원장이 수업을 하는 동안 청춘학교 전성하 교장선생님은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신다. 교장선생님은 선생님, 교무실장, 서무실장, 요리실장 등등 1인 다역을 하고 있다.

전성하 교장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보람이 더 많지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여기에 와서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어울리며 즐거워하고, 저는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줄 것이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후원자와 봉사자들 덕분에 운영이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고 말한다.

청춘학교는 오전반 월~금 10-12시 오후반은 월, 수, 금 2시-5시 까지 수업을 한다. 토요일에는 고등학생들이 9시부터 11시 까지 1대 1로 어르신들께 한글이나 영어, 수학 등 학습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법,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10대 중고생, 재능기부로 공부를 가르치는 대학생, 사회인, 예술가, 은퇴한 교육자, 배움에 목마른 어르신들. 60년 이상 차이가 나는 삶의 세월을, 배움이라는 공통분모로 소통하게 하는 곳, 바로 청춘학교이다.

청춘학교는 개교 3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016년 10월 5일 오후 5시에 어르신들과 함께 작은 공연을 열 계획이다.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공연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배움과 나눔을 통행 행복을 추구하는 청춘학교에서는 함께 공부할 학생들과 교사들 후원해줄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전화 : 042-254-2007, 010-6620-8255     http://cafe.daum.net/cjdcnsgk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