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난민·이주민 고위급 회의 및 SDG 16 고위급 행사 참석

2016-09-20     진용두
[세종TV-진용두]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19일(월) 제71차 유엔총회 계기에 개최된 「난민 및 이주민의 대규모 이동에 관한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으며, 에스토니아 대통령, 조지아 총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와 함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16 관련 고위급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난민 문제는 금년도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의 하나로 다루어지고 있는바,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9.19 및 9.20 이틀 연속 유엔총회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각각 주최하는 난민 및 이주민 관련 최고위급 차원의 회의가 연이어 개최된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은 금년도 유엔총회의 주제로서 우리는 지난 1년간(2015.7-2016.7) SDG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국으로서 SDG 이행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 장관은 「난민 및 이주민 고위급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현재 난민 및 이주민 이동 규모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고 그 발생 원인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전례없는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난민과 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관련, 단기적으로 인도적 지원의 확대와 함께 난민 처리에서 강제송환금지원칙 및 정당한 사법 절차의 보장과 인권 보호가 중요하며, 우리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시행해 난민 심사 및 처우를 체계화했고, 2015년 난민 재정착 사업을 실시했음을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난민의 자립을 위해 인도적 지원 및 개발협력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지난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 지원을 10배 증대하고, 교육, 보건, 직업 훈련 제공을 통해 인도적 지원 및 개발을 연계시키고 있음을 설명함. 또한, 작년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에 따라 특히 여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편, 윤 장관은 “2030 개발의제 이행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인 제도: E-거버넌스, 투명성과 공공서비스” 주제 하에 개최된「SDG 16 관련 고위급 행사」에서 SDG 16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를 핵심으로 하는 SDG 16은 그 자체로서 목표인 동시에 다른 목표의 달성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 요소로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혜택을 누리는 것이 긴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은 △국제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아온 E-거버넌스 분야에서 우리의 전자정부 시스템 관련 노하우를 개도국들과 공유하고, △전자정부시스템 사용자인 글로벌 시민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SDG 16 거버넌스 부분 이행을 돕기 위해 △UNDP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거버넌스 신탁기금’에 300만불을 조만간 기여할 것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