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을 열어라’부산시민걷기대회

낙동강하구 둔치 일원에서 낙동강하굿둑 개방요구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부산시민걷기대회 개최

2016-10-14     세종TV
[세종TV-세종TV]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와 (사)대천천네트워크에서는 부산시 후원으로 부산시민의 낙동강하굿둑 개방 염원을 담은 부산시민걷기행사를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낙동강하구 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낙동강하구 둔치 일원은 과거 농지로 사용되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직접 낙동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각종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번 걷기대회는 식전행사로 낙동강하굿둑 개방 의지를 시민의 목소리로 전하고, 화명교 아래에서 집결후 화명둔치를 거쳐 구포역, 삼락생태공원에 이르는 11.3km의 코스를 걷는 여정으로 10시에 출발해 14시경 끝날 예정이다.

자전거 5대 등 풍성한 경품이 준비돼 있으며 점심식사로 김밥 도시락이 제공된다. 걷기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현재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와 2미터가 넘는 키의 물억새의 은빛향연이 펼쳐지며 마지막 구간에는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심지에서 느끼기 어려운 가을정취를 가족·연인과 함께 걸으며 색소폰 연주, 통기타 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만끽할 수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낙동강의 녹조발생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취수원의 수질문제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낙동강하굿둑 개방을 요구하는 부산시민의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5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님의 낙동강하굿둑 개방 선언이후 하굿둑 수문을 부분개방하기 위한 용역시행을 건의하고 있으며 바닷물 유입에 따른 염해 우려에 대한 대책으로 실시간 염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중에 있다.

주최측은 “부산의 소중한 자원인 낙동강하구가 주는 가을의 정취를 많은 시민들이 함께 느끼고 낙동강하굿둑을 열고자 하는 부산시민의 열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