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의료페기물소각장 또 다시 추진 주민들 강력 반발
허가 시 금산군 이장 전원사퇴도 불사 초강경 대응
【세종TV-김광무 기자】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금산의료폐기물소각장 시설을 지난달 26일 또 다시 추진하면서 환경문제를 놓고 주민과 업체가 마찰을 빚으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금산군. 읍, 면 이장협의회(회장 전창식)와 지역주민 500여명은 금산군청 정문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감염성 병원폐기물 소각장 시설 불허하라며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며 결렬한 시위를 벌였다.
현재 마찰을 빚고 있는 금산 일흔 이재 의료페기물소각장 시설은 지난2015년 사업자가 자진 사업철회를 취하면서 일단락되었으나 사업자가 지난9월 26일 금산군에 또 다시 신청서를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창식 금산군이장협의회장은 각 마을 이장으로서 우리 마을 주민의 건강과 재산 보호를 위해 책임과 본분을 다하고 지역 주민의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병원폐기물소각장사업을 철회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이 전 이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금산은 1500년 인삼의 종주지로서 청정지역 인삼의 고장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인삼축제 개최 한번으로 100만 명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일등 관광도시이며 아울러 세계인의 축제인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반대 집회에 참석한 주민 김 모 씨는 혐오시설과 공해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과 깻잎 등 농산물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찾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환경을 지키지 못하면 금산인삼은 끝장날 수밖에 없으며 금산이 인삼으로 인한 부를 계속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청정지역 이미지와 자연황경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 양산시, 함양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단체장이 의료 폐기물 소각장 허가를 불허가처분하자 사업자로부터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당한바 있으나, 주민들의 환경권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장의 행위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