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재보선]이완구 당선인은 누구인가

2013-04-24     뉴시스

4·24 국회의원 재선거 충남 부여·청양 선거구의 새누리당 이완구 당선인(62)은 김종필, 이회창, 심대평 등을 잇는 충청권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공무원과 지방경찰청장, 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친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당선으로 3선의 중진반열에 오르면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맹주로서 정치적 무게를 더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은 청양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홍성군청 사무관과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거친 뒤 경찰에 투신해 충북지방경찰청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경찰복을 벗은 그는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충남청양·홍성지구당 위원장을 지냈고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청양·홍성 선거구에 출마해 충청권에서 신한국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충남에서 당선돼 원내부총무를 역임했다.

이어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제1사무부총장과 사무총장 대행, 대변인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으로 재입당한 그는 이때 불거진 이적료 2억원 파문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잠시 떠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교환교수로 머물던 그는 귀국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35대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 특유의 강한 리더십으로 도정을 이끌던 그는 2009년 12월4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면서 도지사직을 전격 사퇴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계복귀를 저울질하던 이 당선인은 지난해 4·11총선에서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해오다 혈액암이 발병하는 곡절을 겪었다. 투병생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정계은퇴에 무게가 실렸으나 병마를 극복하고 출마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 프로필
▲1950년 충남 청양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1974년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홍성군청 사무관 ▲경제기획원 사무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 내무영사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 ▲민주자유당 충남 청양·홍성 지구당 위원장 ▲신한국당 원내부총무 ▲자유민주연합 제1사무부총장·대변인·원내총무 ▲15대·16대 국회의원 ▲제35대 충남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