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해운 여객선 적자…'격일제 운항 위기' 어민들 반발

2013-04-25     세종TV

충남 보령 대천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호도~녹도~외연도를 연결하는 신한해운이 계속되는 적자운영으로 항로 노선이 연중 1회 또는 격일제 운항할 위기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신한해운에 따르면 2000년 10월1일 군산지방해양 항만청으로부터 낙도보조항로로 운항하던 군산~어청도(호도, 녹도, 외연도)항로를 일반항로로 전환 인수하면서 운항이 시작됐다.

현재 신한해운이 운항하고 있는 노선 하계운항은 대천~외연도까지 1일2회(6월~9월), 동계운항은 1일1회(1월3월,11월~12월), 준 동계운항은 1일1회(4월, 5월, 10월)이며 토요일, 일요일은 2회 등이다.

그러나 년 평균 운항적자 규모가 5억6700만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으로 연중 1회 또는 격일제 운항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외연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과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이 뽑은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섬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외연도의 항로노선 횟수가 줄어들 경우 관광객의 불편 또한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보령시 3개 도서지역 주민들은 "섬 지역 어민들 대부분 생활권이 주로 육지에 밀집돼 있어 항로노선이 줄어들 경우 육지에 나가지 못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며 일일 2회 운항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외연도 한 주민은 "외연도가 방송, 언론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주말과 피서철이면 관광객이 증가되고 있는 이때 운항횟수를 줄인다면 관광객의 불편 또한 가증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