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예방 부여보건소가 앞장서다

2016-12-01     김병하 기자

부여군보건소는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지난달 30일 5일장이 열리는 부여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등지에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편견·차별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UNADIS에서 2016~2020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90-90-90’을 중점 홍보했다.

‘90-90-90’은 HIV/AIDS 검진과 치료를 위해 첫째, HIV 감염자의 90%가 검사를 통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인지하게 하고, 둘째, 감염사실을 인지한 90%가 치료를 받게 하고, 셋째, 치료를 받은 90%가 치료에 효과가 있도록 한다는 캠페인이다.

또한 지난 11월 21일에는 에이즈 예방협회와 연계해 수능이 끝난 부여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에이즈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 말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191명이었고, 생존 HIV/AIDS 감염인 수는 11,504명으로 2000년 994명에서 약 9.7배 증가했다. 연령 구성은 20대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도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과 함께 올바른 성 지식을 쌓는 것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고,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사용, 공동목욕 등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