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희망 주는 '탄방의 아침 도시락(都市樂) 콘서트'

대전 서구, 시·음악·의미가 있는 재능기부 자선음악회 개최

2016-12-07     김종진 시민기자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탄방동 주민센터(동장 안상채)는 시와 음악, 예술과 소통과 나눔이 있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특별한 ‘탄방의 아침 도시락(都市樂) 콘서트’를 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했다.

‘탄방의 아침 도시락 콘서트’는 지역의 뜻있는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1만원의 식대를 내면 5천원은 식사비용으로 나머지 5천원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형식이다.

적은 부담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훈훈한 나눔의 장이 되어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아침 1부 첫 번째 콘서트에서는 팬인러브 단장인 김병의 님이 마이웨이, 외로운 양치기를 연주했고, 터너 박춘배 님은 고향의 노래, You rase me up 을 멋지게 노래하였다. 그리고 모차르트 뮤직컴퍼니 박상하 음악감독은 박춘석 님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Joseph kosma의 고엽을 색소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주었다.

2부 순서는 특별출연으로 시인이시며 장종태 서구 청장님의 아내이신 나영순 님께서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낭송하며 큰 박수를 받았고, 대전시낭송인협회 회장이며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김종진 원장은 전봉건 시인의 뼈저린 꿈에서만과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낭송하며 “혼탁하고 혼란한 세상은 사라지고 희망의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탄방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충열)가 주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인순)가 후원하며, 지역 주민들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시작하는 나눔 모델이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아침 7시부터 탄방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되며, 추운 날씨에도 12월 공연은 1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안상채 동장은 “탄방의 아침 도시락 콘서트에 공연봉사를 해 주시는 박상하 음악 감독과 공연자들에게 감사한다.” 며 “도시락 콘서트가 탄방동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이웃을 돕는 행사로 주민이 더불어 행복한 탄방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