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힐링 파워’가 필요하다

2013-04-28     세종TV

◯ 참 잘 했다. 모처럼 시원하다. 자기가 한 말을 제대로 지키는 대통령이 나와서 반갑다. 지저분하게 끌어온 개성공단 문제를 ‘쾌도난마’했으니 대견하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그냥 좌시할 수 없기에 내린 결단이라 자랑스럽잖은가.

◯ 어쩌다 이 지경에 빠졌는지 몰라도 북쪽은 이달 초에 제멋대로 개성공단 출입을 제한했다. 10년 전에 만들어져 남북 간의 화해무드를 과시하는 듯한 했던 모양새가 망가졌다. 당초의 발상이 아무리 숭고하고 경이로웠어도 지금은 살벌한 ‘단두대’가 된 게 아닌가.

◯ 지난 달 말 징그러울 만큼 위대한 존엄의 훼손을 앞세워 개성공단월경을 막았다. 그렇다고 통일부는 뭐 그리 아쉬워 유감표명과 함께 공단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란 듯이 북은 그들의 수입원천인 사업중단 선언과 동시에 저네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다. 뭘 잘 했다고.

◯ 그래도 온유한 신사 대한민국 통일부는 북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그러자 북은 ‘사죄 없는 대화제의는 무롱이자 껍데기’라고 걷어 차버렸다. 예고 없이 보복행동을 진행하겠다며 군사적 시위를 벌였다. 웃겼다. 이 게 ‘적반하장’이라는 건가. 

◯ 이른바 ‘김정은 치킨게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 흔해빠진 ‘6․15선언’이나 ‘10․4선언’도 진부한 무용지물인 게다. 하지만 자그마치 9천 달러의 수입과 20만이 넘는 ‘인민’의 호구지책을 팽개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낼거나. 그 알량한 존엄성이라니.

◯ “어서 돌아오라 대한의 근로자들이어!” 건강한 국민의 환영사가 빛난다. 틀림없는 ‘모라토리엄’의 ‘힐링 파워(Healing Power)'는 ’단호한 결단‘의 박 대통령에게서 나왔다. 걸렁뱅이 바지가랭이 밑을 지나는 수모를 참아내고 나라를 다스린 ’한신‘의 ’힐링 파워‘도 있잖나.

◯ 엉큼한 뱃속을 모르고 덤벼든 공단참여 기업인들이 경악했단다. 왜 놀랬나. 그렇게도 어리석었다고. 자인 자책할지어다. 손해 배상하라고 아우성친다고. 행정소송불사라니. 돈 잘 챙길 때 가난한 국민을 위해 베푼 게 있던가. 이제 세금 축내자는 건가. 아니야. 쯧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