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아파트, 만화책으로 변신하다

부천시 중앙공원 주변 미리내마을·무지개마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조성

2016-12-20     세종TV

[세종TV-세종TV] 만화도시 부천에 초대형 만화책이 등장했다.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 6개동 외벽에 만화 캐릭터를 그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송내대로변 7개동 아파트 외벽이 만화 캐릭터 벽화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시는 올해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조성사업을 추진, 지난 7월 19곳의 아파트 단지가 신청했다.

시는 사업효과, 주변경관 등을 고려해 미리내마을과 무지개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5천2백만 원을 들여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18일 사업을 마쳤다.

이번에 도시로 스며든 만화작품은 홍승우 작가의 평범한 직장인이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생활만화 <비빔툰>과 홍연식 작가의 불편하지만 행복한 전원의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불편하고 행복하게>다.

중앙공원에서 만난 한 시민은 “중앙공원에 운동을 하러 매일 나오는데 다섯 페이지짜리 만화책을 보는 것 같다. 회색빛 아파트에 예쁜 꽃이 핀 것 같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숲 속 만화로, 만화벽화 사업 등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현 부천시 만화애니과장은 “이번 만화벽화 조성을 통해 추운 겨울 많은 시민들이 재미와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화수도 부천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만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만화도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