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정주여건 개선…입주민 지속적 증가

병원, 교통, 편의시설 등 갈수록 확대

2013-05-01     황대혁 기자

행복도시 첫마을의 입주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입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지난 2011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에 4월말 현재 주민이 2만 여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호전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아파트 단지 내 상가(242개소)와 근린생활시설(20개소) 등에 의원, 약국, 음식점, 학원, 마트, 은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솔동 복컴센터와 대중교통중심도로변 등에 11개 상업시설(351개 상점)이 순차적으로 준공하는 등 상업·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인근 S-2생활권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내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15일부터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식운행, BRT 차량 8대가 투입돼 출·퇴근시간대  오송역, 대전방향 운행간격이 10분으로 줄었고, 평시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내버스 지·간선세 도입으로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첫마을 순환버스도 신설되는 등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또 첫마을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를 경유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도 증설돼 수도권 등에 21개 시외버스 노선과 서울(강남)행 고속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세종시와 청주국제공항 간 간선급행버스도 운행된다.
 
아울러 지난 3월 18일 첫마을 인근 금남면 지역(옛 행복청사)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개원(15개 진료과목, 10병상)으로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해졌고, 또 본원과의 후송시스템이 구축돼 입주민과 이전공무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지난 27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가 토요 진료를 확대해 맞벌이 부부나 직장여성들의 애로사항도 해소됐다.
 
오는 7월부터는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형태의 세종시립의료기관이 조치원 소재 옛 연기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원 예정이다.  

젊은 층의 전입자가 몰리면서 시설 부족현상을 겪었던 학교도 올해 추가 개교한 5개 학교에 분산 수용됐고, 학급당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감소해 교육여건도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초, 중학교 등 3개교를 추가 설립해 내년 3월에 개교, 학생 초과수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어왔던 2단계 아파트 도로 소음문제도 일단락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간에 합의안이 마련돼 내년 7월까지 방음벽, 터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대표 문화여가시설 2개소가 올해 안으로 문을 연다.
 
오는 5일에는 행복도시 상징 경관인 세종호수공원이 개장하고, 국립세종도서관이 6월 준공해 10월에는 본격 개관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여가 활동 공간도 확대돼 시민들의 삶이 좀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10월에는 행복청이 LH와 함께 참샘약수터와 담소길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공간을 개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창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올해 안으로 다양한 필수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대폭 확충돼 입주민들의 생활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행복도시가 명품도시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